고시원 월세 31만원의 행복.[2-고시원 생활기]
첫 고시원의 복도는 좁았다 (난 2년간 총 3군데의 고시원에서 거주했다). 오래된 건물의 오래된 고시원이었다. 1층에 음식점이 있어 벌레 걱정을 많이 했지만 1년 가까이 살면서 바퀴벌레는 본 적이 없고 집게벌레는 보았다. 그 외엔 작은 날파리 정도? 거주 기간이 정확하지 않아 고시원 전입 신고는 따로 하지 않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청년 월세 지원 혜택을 고시원에서도 볼 수 있더라. 이 사실을 알았다면 혜택을 받기 위해 고시원 전입 신고를 했었을 것 같다. 옆방엔 나보다 좀 더 나이가 많은 키 큰 청년이 살았고 또 옆방엔 외국인이 살았다. 재밌는 점은 고시원이 대학교와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어학당에 다니는 또래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했다. 이 얘긴 다음에 ..
1인 가구 살림
2021. 9. 17.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