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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마친 첫 원룸 독립. 하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아있죠. 전입 신고에 짐 정리까지 마쳐야 하고 분명 새로 사야 하는 물건도 한 가득입니다. 옵션으로 빌트인 가구, 가전이 풀로 있는 곳이라면 할 일이 조금 줄어들 수도 있겠습니다. 앞으로 1년은 넘게 생활할 공간인데 깨끗이 청소부터 해야겠고 이사를 하고 나서도 한동안은 정신없이 지낼 수 도 있겠네요.

이사 당일 무엇을 해야 할까요?

  • 전입신고, 확정일자, 전월세 신고
  • 이사 후 주소변경 (주소변경 원클릭)
  • 입주청소 (셀프 청소, 에어컨, 세탁기 청소 등)

전입신고로 주민센터 방문, 혹은 온라인 신청, 그리고 은행, 금융기관 등 주소 변경까지 마쳐야 하고, 가구 먼지를 쓸고 닦고 바닥도 깨끗하게, 주방 후드 필터는 더럽혀져 있진 않은지, 에어컨과 세탁기 상태까지 확인해 줘야 해요. 전 이사 후 보름쯤은 지나서야 '아 이제 이사 다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하..

 

 

1. 전입신고, 확정일자, 전월세 신고

저는 온라인으로 전입신고, 확정 일자를 받으려고 했는데 기억이 안 나지만 당시 어떤 문제가 있었어서 전입신고만 온라인으로 마치고 나서, 확정 일자는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확정 일자를 받으러 주민센터에 방문했는데 주민센터 직원 분 께서 제가 전월세 신고제 대상에 해당되기 때문에 확정일자와 함께 전월세 신고를 해드리겠다고 말하셨어요.  2021년 6월 1일부터 전세, 월세 계약에도 전월세 신고를 해야 한다고 설명해주셨답니다. 원룸 월세를 구하며 전입신고 관련하여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해보았지만 전월세 신고제는 처음 듣는 내용이었어요. 당시에는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민센터 직원분에게 알겠다고 말하고 전월세 신고까지 마쳤답니다!

전월세 신고제 대상은 보증금 6000만 원 이상 혹은 월세 30만 원 이상인 경우라고 하네요. 저는 월세 30만원 이상에 해당되었답니다. 전월세 신고를 하게 되면 확정일자가 자동으로 부여된다고 하니 다행히 이사 과정이 더 불편해졌다거나 하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전입신고, 확정일자, 전월세 신고까지 동네 주민센터에서 한 번에 해결하는게 가장 편리한것 같습니다. 저는 공인인증서 관련된 것만 하면 골머리가 아프더라구요 ㅎㅎ,, 이번엔 전입신고는 온라인으로 했지만 아마 다음번에 이사를 하게 되면 주민센터에 가서 3가지 다 한번에 처리할 것 같습니다.

2. 이사 후 주소변경 (주소변경 원클릭)

저는 이사 당일 생각지도 않은 부분이었는데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받기 등 을 진행하고 나니 저에게 문자가 한통 날아왔습니다. kt에서 주소변경 원클릭 서비스 내용이었어요. 전입신고를 하면 공공기관 우편물은 자동으로 주소가 바뀌게 되는데 은행, 금융기관 등 사기업은 전입신고 만으로는 주소 변경이 되지 않기 때문에 따로 주소 변경을 진행해야 해요. 듣기만 해도 귀찮을 것만 같지만 이제는 kt moving에서 한 번에 이사 후 주소

우편물 주소변경

변경이 편하게 가능하답니다. 전 kt를 이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광고성인 건지 모르겠지만 문자가 오더라고요. 링크를 타고 들어가 모바일에서 인증해서 간편하게 주소를 변경할 수 있었어요. 무료 서비스기 때문에 사기업에서 진행을 한다고 해도 금액 걱정 안 해도 돼서 좋았어요. 참고로 우체국 홈페이지에서도 우편물 주소 변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건에 따라 요금이 조금 붙는다고는 하는데 이 부분은 알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못 드릴 것 같고요. kt moving의 주소변경 원클릭만 해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아래 ktmivng 링크 달아두었습니다.

https://www.ktmoving.com/

입주청소

3. 입주청소 (셀프 청소, 에어컨, 세탁기 청소 등)

이사의 마지막 입주 청소를 할 차례입니다. 저는 원룸으로 이사를 오기도 했고 이사 자금이 넉넉하지 않았기에 자연스럽게 입주청소는 셀프 청소로 하게 되었답니다. 바닥과 가구 등을 닦는 일은 정말 간편했지만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입주 셀프 청소 복병은 바로 주방 레인지 후드 였습니다. 거진 20년이 넘어 저랑 나이가 비슷한 구축건물인데다 리모델링도 되어있지 않은 곳에 이사왔다보니 레인지후드 를 청소 하려면 아랫판을 아예 들어내야하는 구조로 되있더라구요. 렌지 후드 초창기때 시공을 한건가 싶을정도 였답니다. 베이킹 소다로 어찌어찌 겉면은 닦아냈으나 사용을 하다보면 기름때가 떨어지는 바람에 다이소에서 부직포같은 렌지후드 필터를 구매해서 테이프로 막아놓았답니다. 아무리 관리가 안 돼있는 곳이라도 이 정도 일 줄은 몰랐어요. 집주인분이 나이도 꽤 있으셔서 이런 부분은 말을 해도 '그냥 살만할 텐데,,'라고 얼버무리 시더라구요. 특히나 제가 에어컨 청소를 문의했을땐 에어컨 내부에 회색 먼지와 곰팡이가 가득 쌓여있는걸 보시면서 '그냥 살만 할텐데,,'라고 하시며,,, 그냥 쓰라고 하셨답니다.

 

입주 전 분명 입주 청소를 해주시냐고 여쭤봤을 땐 당연히 해준다고 하셨고, 입주 당일에도 집주인 가족분께서 청소를 다 해놨으니 깨끗할 거다 라고 하셨지만 제눈에 보이는 가스레인지 옆 빨갛게 튀긴 찌개 자국이며 냉장고 속 찌든 때며,, 음 아무리 생각해도 뭘 청소하셨다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하지만 전 퇴실할 때 청소비 6만원을 내고 나가야 한답니다. 입주 전 계약서에 그렇게 써있었거든요..ㅎㅎ. 청소와 관련해서는 이미 몇번 문의해본 바 청소비에 대해 말을 해도 안들어주실게 훤히 보여서 그냥 퇴실할때 청소 안 하고 가렵니다,, 고시원 퇴실할 때도 들어왔을 때보다 깨끗하게 청소하고 나가는 편이었는데 여긴 제6만 원이 너무 아까워서 안 되겠어요. 이 원룸 전 입주자 분도 저와 비슷한 마음으로 방을 더럽히고 나간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했답니다. 사설이 길어졌네요? ㅎㅎ 쓸고 닦고는 당연히 기본적으로 하실 거고 그 외에 신경 써주셔야 할 부분을 알려드릴게요.

 

에어컨 청소 (업체 부르세요,, 강추!)

대부분 원룸에 입주하시면 에어컨이 깨끗하지 않은 상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에어컨 겉만 뜯어내어 필터를 빼고 물로 헹궈 청소해주실 수도 있지만 에어컨의 먼지, 곰팡이는 필터보다 그 내부에 한 가득 있기 때문에 필터를 청소한다고 에어컨 공기가 깨끗해지진 않을 겁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셀프로 에어컨을 분해했다가는 고장 나는 일도 종종 있는 것 같고 아무래도 집안 공기를 위해서는 에어컨 업체를 불러 청소를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엥? 셀프 청소라고 하지 않았냐고요?! 여러분 에어컨은.. 에어컨만은 업체를 부르시길 바랍니다. 제가 알아본 바 금액은 3만 원 초반대부터 완전분해 청소는 1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까지 다양하구요. 여름에 가까워질 수록 에어컨 청소가 비싸지더라구요. 일반 동네에서 부르는 에어컨 청소는 기본 5~6만원은 하구요. 티몬같은 곳에서 에어컨 청소 비수기일때 가격이 3만원 초반까지 내려가니 그 시기를 노리고 업체 부르는 걸 추천드려요! 물론 완전 분해로 하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 포스팅은 원룸 월세로 이사 온 경험담을 적는 것이기 때문에, 원룸 월세 기본적으로 1년 계약하거든요. 근데 여름에만 트는 에어컨 청소로 십 몇만 원을 쓰는 건 ,,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서민으로써 지출이 너무 마음 아플 것 같더라고요.

물론 집안 공기에 투자 좀 해야 한다! 싶으시면 당연히 완전 분해 청소가 더 좋겠지요?

업체

세탁조 청소

원룸 입주 전 세탁기도 업체를 불러야 하나 너무 고민했었어요. 고시원의 관리가 안된 세탁기를 사용하다 보니 세탁물에서 나는 찝찝한 냄새가 정말 진절머리 났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세탁기 업체 청소는 최소 10만 원대는 되니 이것 또한 엄청난 지출이 아닐 수 없어서 결국 업체를 부르진 않았어요. 입주 당일 바로 세탁기를 돌려봤는데 다행히도 냄새가 신경 쓰일 만큼 나지 않더라고요. 세탁조 청소도 셀프로 진행하면 되겠다! 마음먹고 많은 검색을 해보았으나 새 세탁기를 처음부터 관리하지 않는 거라면 세탁조 클리너가 오히려 세탁기 속의 찌든 때가 될 수 있다 라는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세탁조 클리너로 셀프로 청소를 해도 나오는 찌든 때들은 정말 극히 일부라는 얘기도 봤었고요. 그래서 전 세탁조 클리너로 청소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빨래 냄새가 신경 쓰일 정도도 아니었기 때문에 세탁조는 과감히 패스하고 드럼세탁기 안에 고무패킹만 락스 성분이 있는 청소용 겔로 찌든 때를 없애주었어요. 키친타월에 락스를 소량 희석해서 고무패킹 안에 끼워 넣어도 청소가 된다고 합니다. 패킹에 묻은 락스 성분을 닦아낼 때도 정말 여러 번 닦아주었어요. 와 닦아도 계속 나오더라고요.. 얼른 돈 벌고 원룸 말고 투룸 쓰리룸으로 가서 내 세탁기 깨끗한 걸로 구매하고 싶다는 욕망이 정말 들끓게 됩니다. 세제 넣는 통도 닦아주셔야 해요!

 

샤워기 헤드, 호스 교체

다이소에도 판매하고 온라인에서도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저는 이사 온 집의 샤워기 헤드가 딱 봐도 너무 옛날부터 사용됐을 것 같은 디자인이라서 이사 당일날 급하게 교체해 주었어요. 굳이 좋은 필터가 들어간 샤워 헤드가 아니더라도 새것으로 교체하고 나니 찝찝한 기분이 훨씬 나아진답니다. 저는 이런 걸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는데 정말 쉽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시도해 본 것인데요. 정말 쉽더라고요.

 

뻥뚜러, 펑크린 등 배수구 막힘 용해제 붇기

이사 한집에 물이 잘 내려간다고요? 그래도 그래도! 그 안에는 전 입주자의 머리카락이 있을 것이고 살다 보면 언젠간 한 번쯤 막히게 돼있습니다. 제대로 막혀버리면 비용이 꽤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방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런 배수구 뚫는것에 사용되는 제품을은 대게 항균과 벌레를 예방할수 있는 기능이 같이 있기때문에 저는 한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싱크대,  세면대, 화장실 바닥에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상 이사 당일 해야하는 전입신고, 전월세 신고, 셀프 입주청소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을 까요?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닌 이사가 거의 마무리되었네요. 일 다니면서 이사까지 하려니 너무 힘든 점도 많지만 앞으로 깨끗한 집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첫 단추부터 잘 끼워야 되겠지요.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정말 청소 유지하기 힘든 것 같아요 ㅎㅎ 일단 남들이 안 보니까,,,ㅋㅋㅋㅋㅋ 그래도 집안의 청결까지 잘 챙겨야 떳떳한 독립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저는 매일 방바닥을 닦아요. 다음에도움되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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